Critic

서진석 전시기획자 | Ambivalently Yours

Critic

서진석 전시기획자 | Ambivalently Yours

김홍식, 블루스프(Bluesoup), 한진수가 참여한 <Ambivalently Yours>전이 갤러리 수에서 열렸다.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신들의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전시장에 펼쳐보였다. 김홍식은 시각의 평면 안에서 사진과 실크 프린트를, 블루스프 그룹은 단채널 영상작업을, 한진수는 기계적 움직임의 키네틱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매체만큼이나 그들이 선택한 주제의 스테이트먼트(Statement) 또한 다양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작업을 관통하는 공유성은 무엇일까? ‘이중적인 진심을, 그대에게’라는 전시 타이틀에 그 의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작가들은 작품의 측면과 관찰자 측면 사이에서 야기되는 이중적인 관계성을 의도적으로 창출하여 진실과 허상이라는 가장 흔하고 가장 중요한 철학적 주제의 탐구를 예술자굼에 드러낸다.

‘현상학(Phenomelogy)’의 창시자. 에드먼드 후설(Edmund Husserl)은 물체와 그에 나타나는 현상을 구별하였다.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를 근거로 모든 대상을 판단하고 확신하며 이것을 경험과 체험에서 얻은 능력이라 생각한다. 후설은 이를 ‘지향성(Intentionality)’라 정의했다. 즉 인간은 이 ‘지향성’으로 인해 세상을 자기가 선호하는 대로 바라보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입견은 우리를 절대적 진리에 다가가기 어렵게 만든다. 인간은 항상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그 현상에 의해 모든 대상을 해석한다. 그러므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환경의 현상적 전제를 밀어내고 대상을 정확히 인식하려 노력해야 한다. 후설은 이 과정을 ‘현상학적 환원(Phenomenological Reduction)’이라고 했다.

Get updates about our next exhibitions

We will process the personal data you have supplied in accordance with our privacy policy.